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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여행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세요? 쏟아지는 맥주 축제? 오타루 운하? 다 좋지만 진짜 그림 같은 풍경은 후라노와 비에이에 다 있다는 사실! 울창한 녹음 아래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 밭, 맑고 푸른 호수,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꽃밭… 이건 정말 눈으로 직접 봐야 해요. 그래서 제가 저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후라노+비에이 버스 투어"를 신청해 다녀왔거든요. 처음엔 긴 버스 투어라 조금 걱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특히 자연을 좋아하거나 사진 찍는 걸 즐긴다면, 이 투어는 그야말로 필수 코스! 그럼 제가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고, 어떤 풍경들을 만났는지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혹시 이 글 읽고 설레는 마음이 드신다면, 바로 예약하셔도 후회 없을 거예요!

     

     

     

    후라노와 비에이의 위치는

     

     후라노와 비에이는 홋카이도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요. 삿포로에서 출발한다면 버스로 약 2~3시간 거리인데, 도착하는 동안 창밖 풍경이 멋져서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이번 버스 투어는 삿포로역 북쪽 출구에서 출발했어요. 얼마나 체계적인지 집합 장소부터 가이드 설명까지 딱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이동 중엔 스나가와 하이웨이 오아시스 같은 휴게소에 들러 지역 특산품도 맛볼 수 있었는데요, 간식도 먹고 쉬어가니 시간이 더 빨리 갔던 것 같아요. 근처엔 차 없이는 어렵게 가는 곳들이 많아서 이런 투어가 정말 편리해요.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좋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홋카이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많아서 이런 투어에 딱이더라고요. 여행 계획 중이라면 꼭 맞는 계절에 예약하세요, 특히 여름엔 꽃 핀 계절이니 놓치지 마세요!

     

     

    첫 느낌은? 청정 자연의 향연

     

     버스 문을 열고 처음 도착했을 때 후라노의 공기에서부터 다른 느낌이었어요. 맑고 시원한 바람, 햇살에 비친 초록 초원… 막 시작부터 배경화면 같다고 해야 하나요? 첫 코스는 팜 도미타였는데, 라벤더 꽃밭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향긋한 꽃내음이 코를 확 찔렀어요. 그 공간 전체가 보라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이더라고요. 모두가 사진 찍기에 정신없었지만, 저는 잠깐 멈춰서 그 풍경을 눈으로 제대로 담아봤어요. 사실 사진 속에서 보는 것만큼 진짜 느낌이 와닿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여기만은 직접 와야만 그 색을, 공기를,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첫인상이 이렇게 좋으니 그 다음 장소들에 대한 기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더라고요.

     

     

     

     

    놓칠 수 없는 스팟들, 그리고 꿀팁

     

     첫 번째로 소개할 건 바로 "청의 호수". 여기가 애플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곳이란 건 다들 아시죠? 물빛이 너무나 신비한 푸른색인데, 해가 어떻게 비치느냐에 따라 색이 미묘하게 달라져요. 꿀팁 하나 드리자면, 해 뜨는 오전 시간에 방문하면 더 맑고 투명한 호수를 볼 수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흰수염 폭포"인데요, 이곳은 물이 흩어지는 모습이 마치 흰수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폭포 바로 앞에서 찍는 사진은 필수!

     

     세 번째 꿀팁은 팜도미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에요. 향긋하면서 달콤하니 여기서밖에 맛볼 수 없는 맛이랍니다. 사진 찍으실 땐 해가 가장 잘 드는 오후쯤이 좋아요. 특히 꽃밭을 배경으로 쓰면 어느 각도든 예쁘게 나오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반했던 순간

     

     제일 멋졌던 순간을 꼽으라면 "사계채의 언덕"에서의 풍경이에요. 트랙터에 올라 언덕 전체를 둘러봤는데, 시야가 탁 트이면서 꽃들로 채워진 언덕이 끝없이 펼쳐졌어요. 순간적으로 '여긴 진짜 영화 속 배경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덕 아래쪽엔 귀여운 알파카 농장도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았어요. 저는 그냥 꽃밭만 보고 가려다 호기심에 알파카 농장에 들렀는데, 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온 신경을 뺏겨버렸어요. 간식 하나 주려고 줄 서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여기선 마음껏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평소에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찾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을 장소죠.

     

     

    살짝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일정이 조금 빠듯하게 진행된다는 점이에요. 후라노와 비에이에 볼거리가 워낙 많다 보니 한 장소에 머무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팜도미타에서는 더 오래 머물며 라벤더 밭도 천천히 산책하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금세 이동해야 하더라고요. 또 어떤 날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사진 찍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더라고요. 반면, 가이드분이 시간을 철저히 관리해주셔서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훨씬 편했던 건 확실해요. 그리고 호수가나 폭포는 실내 시설이 없어서 비를 맞을 가능성도 있긴 하니, 우산이나 방수 자켓을 꼭 챙기는 게 좋겠더라고요. 이 정도만 대비하면 훨씬 더 완벽한 투어가 될 거예요!

     

    전체적으로 후라노와 비에이 버스 투어는 정말 알찬 하루였어요. 자연을 좋아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들이라 언제 가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여름철 라벤더가 절정일 때가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날씨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노력이 아깝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만약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제 대답은 확실할 거예요: "무조건 다시 가야죠!" 혼자든, 누군가와 함께든 이곳의 풍경은 누구라도 감동하게 만들 테니까요.

     

     

    홋카이도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 투어는 정말 강력 추천할 만한 코스였어요. 특히 버스 투어라 렌트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답니다. 자연 속에서 머물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여름엔 후라노와 비에이 투어를 꼭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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